[한국일보-삶과 문화] 차이코프스키 <비창>을 들으며/김대환(관현악전공) 교수
얼마 전 '동성애를 다룬 드라마 때문에 게이가 된 아들이 에이즈로 사망하면 방송사가 책임지라'는 항의 광고가 신문에 실려 논란이 되었다. 성적소수자의 권리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굳이 그런 소재를 공영방송 드라마까지 다루어야 하느냐는 주장에 모두 공감이 간다. 동성애가 이렇게 TV 드라마에까지 등장하는 시대가 오니 성 정체성으로 평생 고뇌하다 생을 마감한 차이코프스키가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