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교양-과학·기술·자연] 식생활의문화적이해 - 남혜경 교수님

   음식문화는 식품을 조리, 가공하는 체계와 식사행동 체계를 통합한 문화로서 한 사회 또는 구성원들이 습득하고 공유하고 학습에 의해 전달 해 온 식생활 양식이므로 자연환경, 역사, 종교, 민족성, 다른 민족과의 교류 등 주변 환경이나 구성원들의 가치관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다양한 문화가 서로 공존하는 글로벌한 이 시대에는 사용 가능한 식품의 종류들이 바뀌고, 다른 나라의 식품과 식습관이 전해져 수용하면서 고유한 식문화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고, 동시에 문화적인 저항과 함께 전통 식문화를 유지하려고도 한다. 그러므로 각 나라의 음식문화가 어떻게 변형되고, 융합과정을 거쳐 각각의 고유한 특성으로 발전하게 되었는지, 특정 식품과 음식, 조리법 등이 그 나라를 대표하고 고유한 음식 또는 문화유산으로 전승되었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인류문명의 발생과 교역, 문화전파 등을 통해 여러나라 역사의 전반적인 변화와 발전과정을 다룬 ‘세계역사의 이해’ 수업과 연계하게 되면 음식을 매개로 이루어진 다른 음식문화권을 바라보는 상대적인 관점을 넓히게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수업은 음식문화가 무엇이고 그 범주에 어떠한 내용이 깃들어 있는지, 식품의 조합으로 어떠한 음식이 만들어지고 식사를 구성하는지, 각 나라별 음식문화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종교에 따른 음식문화의 차이 등을 살펴 보고, 음식문화의 공통점을 기준으로 한국의 음식문화를 포함 동·서양 각 음식문화에 따른 고유성과 차이점을 비교해 봄으로써 서로 다른 다양한 음식문화권에 대한 이해와 시각의 폭을 넓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