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경계없는 교육’…동아리·경진대회도 학점 인정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등교육 표준 선도
국민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고등교육을 실천하며 융·복합 인재를 육성해 가고 있다. [사진 국민대]
국민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등교육의 표준을 선도하고 다양한 방면에서 ‘경계 없는 교육’을 실현한 결과, 곳곳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해 내고 있다.
지난 9월 취임한 국민대 제13대 정승렬 총장은 ▶교과와 비교과의 경계를 허문 알파프로젝트 ▶학교와 산업현장의 경계를 허문 국민대기술지주 ▶국가간 경계를 허문 글로벌 캠퍼스 등 다양한 중점 사업을 기반으로 융·복합 인재를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팀팀Class’는 국민대가 2017학년도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설계한 융합교육 프로그램이자 가장 특화된 학습 커리큘럼이다. 서로 다른 두 분야를 유기적으로 융합해 전공 간 경계를 넘는 하나의 교과목을 만들어 낸 것으로, 출범 초기 2과목, 30명 수강생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20개 과목에 670명이 수강하고 있다. 누적 수강생도 4700여 명에 이른다. 학생들의 성과는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있다. 한국역사학과와 입체미술전공 학생들은 정릉동 어르신들의 삶을 그림책으로 엮은 아트북을 출간했고, 법학과와 영화전공 학생들은 인근 소상공인 홍보와 지원을 위한 영상콘텐트를 제작했다.
교과와 비교과의 경계를 허물고, 수업은 강의실에서 들어야만 한다는 편견도 버렸다. 국민대의 교육프로그램 ‘알파프로젝트’는 이러한 취지를 가장 잘 반영한 제도다. 학생들은 동아리, 경진대회 등 정규 교과목 외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정규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자동차공학과 학생들이 국제 자율주행 자동차 대회에 출전해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학교와 산업현장의 경계를 허문 국민대기술지주는 3년 연속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국민대는 오래전부터 기술 이전뿐 아니라 실험실 창업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대학이 보유한 특허와 기업이 원하는 기술 간의 수준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쳐왔다. 그리고 기술 이전에 성공하면 기술료의 30% 이상을 회수해 다른 연구 성과에 재투자했다. 그 결과 국민대기술지주는 세운 지 5년 만에 30개의 자회사를 설립해 지원하고 있으며, 대학창업펀드 결성·운용 및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한 투자 수익을 창출해 2020년부터 3년 연속 당기 순이익을 냈다.
국가 간 경계를 허문 ‘글로벌 캠퍼스’를 구축해 학생들이 단순 해외 체류 경험 넘어 실무감각 배양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국민대는 경영대학과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등을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와 뉴욕지역 일대에 인턴십을 위한 학생을 10여 년간 파견하고 있다. 학생들은 현지 개발자들과 함께하는 소프트웨어 분야 실무 체험을 통해 해외 경험을 체득하고 국제 감각을 갖출 수 있다. 더욱 체계화된 과정을 만들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지역에 PBL(Project based Learning) 기반 프로그램 운영할 예정이며, 캠퍼스 설립까지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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