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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획특집] 차세대 통신·미래 자동차 인재 양성 이끌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전공 구분 없이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의 육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학이나 학과에 관계없이 첨단 분야의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을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대(총장 정승렬)는 대한민국 첨단 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이끌고 있다. 차세대 통신과 미래 자동차 분야가 대표적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서 미래 자동차, 차세대 통신 컨소시엄 주관 대학으로 선정돼, 각각 6년간 714억, 4년간 408억 예산을 지원받으며 교육과 연구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국민대가 주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차세대통신사업단은 차세대통신 분야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차세대통신 기반 융·복합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산업 현장 중심의 적시적 비교과 과정 운영 ▲기업 협업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양질의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들의 성과로 이어졌다. 양자보안차세대통신 융합전공은 다전공 및 부전공 이수자가 전년 대비 약 100%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주력 공동교육과정인 다학제간캡스톤디자인(차세대통신)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중 우수팀을 선발하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작품을 전시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와 협업해 실무 인재 양성

 

국민대는 산학 협력 연계도 활발하다. 작년 12월 국민대 차세대통신사업단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마이크로디그리’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차세대 통신, IoT 분야의 인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실무 인력을 선제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업해 만든 과정이다. 실습 위주로 편성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활용’ 등 수업에서 제시한 다양한 프로젝트 주제를 학생과 삼성전자 PM, 지도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다 보니, 실시간으로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동차는 국민대가 전통적으로 강한 분야로 꾸준히 투자를 지속해 왔다. 1992년 자동차공학과, 2014년 자동차IT융합학과를 개설하여 국내 최초의 자동차 분야 단과대학인 자동차융합대학을 신설했다. 지난 2025년에는 첨단학과인 미래모빌리티학과를 흡수하여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GMTCK, 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글로벌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교육 및 R&D에 앞장서고 있다.

 

SEA:ME(Software Engineering in Automotive and Mobility Ecosystems) 프로그램은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이 후원하고, 국민대 혁신융합대학 미래자동차사업단이 주도해 이끌고 있는 커리큘럼이다. 임베디드 시스템, 자율주행 시스템, 모빌리티 생태계, 차량 안전, 모빌리티 보안 등 다섯 개의 하위 모듈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 운영 예산은 폭스바겐그룹 우리재단이 전액 지원하며, 학생들은 1년간 독일에서 임베디드시스템과 자율주행 등과 관련한 고난도 프로그램을 PBL(Project Based Learning) 기반으로 학습한다.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

 

정보보안암호수학과도 국내 대학 중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 학내 교수진들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했다. 이옥연 교수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 양자암호모듈 ‘DUSSQ V1.0’이 국가사이버안보센터의 KCMVP 검증필 암호모듈(Security Level 2) 목록에 등재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유일선 교수와 박원광 교수는 ‘세계 최상위 연구자 2%’ 리스트에 올랐고, 한동국 교수 연구팀은 암호수학의 강점을 살려 방산 과제를 비롯한 국방기술 연구 용역으로 작년 약 100억원을 수주했다.

 

국민대 정승렬 총장은 “기존에 잘했던 전공들은 더욱 내실을 다지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 퀀텀 점프를 하는 것이 국민대의 전략”이라며 “전공 경계를 허무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분야별 교원들의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궁극적으로 ‘교육과 연구 모두에 강한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